[석율그래] 썰 백업

짧은 썰들 백업.


#1.

아 노밑끝 억울한일은 장그래가 당하고 한석율이 서러워서 펑펑우는거 보고싶다 뭐 누명쓰고 알바잘렸다거나 하는 것도 좋고 음 아니면 고딩au로 장그래가 뭐 급식비 훔친 누명 썼거나 그랬다가 아닌걸로 밝혀지는데 그래도 계속 안좋은 소문 돌고 그러니까석율이가 폭발해서 야 니네가 누명 씌운 거잖아! 니네 맘대로 의심해놓고 의심 풀렸는데도 지랄하는거아냐! 하면서 화내고 장그래는 놀라서 눈 댕그래지고.. 장그래 손목 붙잡고 질질 끌어서 사람 없는데까지 온다음에 막 얼굴 빨개진채로야 너 등신이야? 호구야? 바보야? 왜 가만 있어? 쟤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 해대는데 왜 당하고만 있는 건데? 소리지르다가 주저앉아 울었으면... 그래가 오해는 내가 샀는데 왜 니가 울어.. 하다가 에휴 하면서 석율이 등 토닥여주면 좋겠다


#2.

석율이네 집에서 자고 가는 날에 하필 또 그 바둑꿈 꾸면서 가위 눌렸으면 좋겠다 석율이 그래 잠꼬대에 깼는데 애가 땀 삐질삐질 흘리고 그러니까 잠이 싹 달아나서 막 깨웠으면 울면서 가지마 하는데 얘는 그래 과거 모르니까 괜히 만감 교차하면 좋겠다
일단 막 깨우는데 잠 덜 깬 그래가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힘으로 석율이 팔목 잡았으면... 장그래 괜찮아? 하면서 다독이는데 계속 정신 못 차리고 가지마요, 가지마, 하고 울어서 괜찮아 나 어디 안가 하면서 달래줬으면... 그래 몸 얼음장같고 덜덜 떨리면 좋겠다 얘한테 바둑기사 못 된 건 평생 상처로 남을 것 같아서... 원인터 들어오고 많이 나아졌지만 괜히 계약직인 거 떠오르고 여기도 내 인프라아 아니구나 하는 생각 들면서 예전 상처까지 후벼파진 기분일것같음
석율이는 제대로 오해하고 장그래씨 이렇게 울리고 전애인 진짜 나쁜 사람이네, 이제 그만 잊어. 하면서 달래줄 것 같다 그래가 애인 아닙니다, 하면 뭐 그럼 더 나쁜 사람이잖아 하고 펄쩍 뛰겠지 ㅋㅋㅋㅋㅋ 결국 피곤하고 귀찮아서 오해하게 내버려 둘듯
사실 상대가 사람은 아니지만 어찌보면 오랜 짝사랑을 차인 건 맞으니까... 하여간 그때까지 그래가 석율이 품에 쏙 안겨 있다가 놀라서 떨어지면 한석율 그제서야 킬킬대면서 왜 이 오빠 넓은 가슴에 좀 더 기대서 울어~ 하면서 놀리면 좋겠당


#3.

이거 쭉 생각해봤는데 처음엔 석율이가 몸집이 더 작았으면 좋겠다 어릴 땐 아무래도 한두 살 차이도 크니까... 그래서 형 형 하고 뽈뽈거리며 쫓아다녔는데 그래네 집 풍파맞고 하느라 그래는 중학교 때 후로는 거의 안 자란 거였으면 앞뒤없지만 어느순간 훌쩍 커서 그래보다 눈높이 높아진 석율이가 씩 웃는 게 보고싶다


#4.

장그래 불면증 걸려서 눈밑 퀭한거 보고싶다 엄청 바쁜 프로젝트 내내 야근 엄청 하다가 수면패턴 꼬여서 밤에도 못자는데 어쩌다 잠들면 계속 바둑 꿈 꾸고 가위 눌리고 이게 프로젝트 끝난 후에도 계속돼서 완전 얼굴 파리지는거 보고싶다 그래 눈 풀린거보고 왜그래 장그래 하면서 석율이가 챙겨주는거 보고싶다 요즘 계속 제대로 못 잤다고 하니까 점심시간에 휴게실 끌고가서 무릎베개 강제로 시키고 눈 딱 가려버리면 좋겠다 뭡니까 하는데 아 한숨 자요. 못 잤다면서. 이런다고 잠이 오겠습니까? 침대에서도 못 자는데. 투덜대면서 눈 붙였는데 신기하게 잠들면 좋겠다. 진짜 꿈도 안 꾸고 푹 잠. 평소 그렇게 시끄럽던 한석율도 꼼짝 안하고 그래 자게 냅둠.  한시간정도 잤는데 진짜 너무 꿀잠자서 본인도 얼떨떨해하면 좋겠다 그리곤 그래도 좀 상쾌해져서 일하는데 한석율이 또 나타나서 커피랑 샌드위치 주고 사라짐. 점심 굶었잖아요? 고맙다는 인사도 하기 전에 자기 바쁘다고 휙 사라짐.


'TEXT > 미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[단문]경성 석율그래 조각글  (2) 2015.01.05
[석율그래]단문 모음  (2) 2014.12.30
[석율그래] 기억의서랍 02 - 샘플  (3) 2014.12.28
[석율그래] 기억의 서랍 01 - 샘플  (3) 2014.12.15
[석율그래]술 한 잔  (0) 2014.12.07